MS만큼이나 악한 애플?
'독점'하면 떠오르는 회사는 MS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애플이 그 낙인을 찍으려는 찰나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애플의 annual report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여러 가지 소송(Nike-iPod patent infringement and another about G4 malfunctions 포함)에 휘말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디지털 음악 시장의 독점'이지요.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미디어 파일은 아이팟에서만 돌아갑니다. 반면에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한 노래는 아이팟에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원고들은 지난 해 7월21일 애플의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시스템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7월21일 lawsuits (Tucker vs. Apple Computer)

"Apple has engaged in tying and monopolizing behavior, placing unneeded and unjustifiable technological restrictions on its most popular products in an effort to restrict consumer choice and restrain what little remains of its competition in the digital music markets. Apple's CEO Steve Jobs has himself compared Apple's digital music dominance to Microsoft's personal computer operating system dominance."
"애플이 불필요하고 불공정한 기술적인 제약으로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애플 스티브 잡스도 애플의 이런 독점을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MS의 독점과 비교한다."

애플은 즉각 이 소송이 부당하다면서 법원에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유를 댑니다.

"imposing a duty of interoperability would inhibit the very innovation and technological advances"
"아이튠즈와 아이팟의 연계는 획기적이고 진화된 서비스이므로 법률로 강제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innovation and technological advances은 MS가 익스플로러와 메신저, 미디어 플레이어를 OS에 통합했을 때 했던 말과 비슷하지 않나요?

어쨌거나 법원은 지난 해 말 애플의 요청을 기각해 이제 아이팟과 아이튠즈로 대변되는 애플의 온라인 음악 시장에 대한 독점 문제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독점 문제로 법정을 드나든 MS의 전철을 애플이 밟게 된 것인데,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by 정이리 | 2007/01/03 14:24 | news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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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omoe 의 수첩 at 2007/01/24 08:59

제목 : 1984는 없다던 애플. 과연?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 한 2~3일간 못보던 피드된 뉴스를 한꺼번에 봤더니 포스팅이 좀 많네요. 일단 오늘 아침 포스팅은 마지막. 아이뉴스 24 1월 23일 기사: "1984는 없다" 선언했던 매킨토시, 23돌 맞아 1984년. 애플은 이 유명한 광고를 내보내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조지오웰의 소설에서 착안한 '빅 브라더'를 파괴하는 광고. 이시절 IBM PC의 독점을 파괴하고자하는 날개짓이었습니다......more

Commented by Magicboy at 2007/01/03 16:43
확실히 iTunes 와 iPOD을 한데 묶어놓는건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iTunes나 기타 다른 사이트의 DRM 들을 mp3 플레이어 들에서 다 지원하려면. .. .. ... 뭔가 상황이 복잡해지겠는 걸요..^^;; .. .. ( 우리나라의 멜론 같은 서비스들도 거기에 일조를 하고 있죠..;; )

그냥 라이센스 개념을 좀 바꿔서, DRM을 이용한 기술적 제재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더 빠를지도..--;; ..
Commented by solette at 2007/01/03 17:28
확실히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미디어 파일은 아이팟에서만 돌아갑니다.'는 애플의 문제입니다만,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한 노래는 아이팟에서 돌아가지 않습니다.'는 애플이 아닌 그 다른 사이트의 문제 아닌가요?
다른 사이트라고 해봤자 MS가 만들어냈던 Play for sure같은 것일텐데, 이쪽에도 애플에 적용했던 기준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만, 사실 DRM을 통한 플레이어 선택권의 제한은 소비자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도모에 at 2007/01/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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