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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대 이슈는 단연 '윈도 비스타'입니다. 윈도 XP가 나온지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침체된 PC 시장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내년에는 리눅스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리눅스 업계는 2007년 3D 리눅스를 앞세워 데스크탑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3D 리눅스 바람의 주인공은 XGL, 그리고 AIGLX입니다. '3D 혁명, 리눅스가 불 지핀다'는 제목으로 PC사랑 11월호에서 소개했지만, XGL과 AIGLX는 조금 다릅니다. XGL은 노벨에서 진행하는 것이고, 2D를 처리하는 X 서버를 완전히 대체합니다. 물론 속도 향상을 위해 오픈 GL를 쓰는데, XGL의 원래 이름이 X-to-OpenGL인 것은 그래서입니다. 구조적으로 XGL은 X서버를 대신하므로 당연히 그 위에서는 그놈이나 KDE가 돌아가고, compiz라는 윈도 매니저가 맨 위에 붙어서 사람의 명령을 전달하지요. 반면에 AIGLX는 노벨의 라이벌인 레드햇의 프로젝트입니다. XGL은 X서버를 완전히 대체하지만 AIGLX은 기존의 X서버를 약간 수정할 뿐입니다. 윈도 매니저도 지금 리눅스에서 쓰는 metacity를 조금 손봐서 돌리지요. 하지만 어차피 둘 다 소스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각자 따로 돌리거나 한 시스템에서 동시에 쓸 수 있습니다. 리눅스를 3D로 꾸미는 공통의 목표에서 이 둘은 상호의존적일 수밖에 없지요. 제가 글 머리에 '원년' 운운한 것은 국내 리눅스 업체들이 XGL이나 AIGLX를 받아들여 제품 개발을 어느 정도 마쳤기 때문입니다. 한컴은 내년 초 선보일 리눅스 데스크탑에 AIGLX를 쓰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한컴이 XGL 대신 AIGLX를 쓰는 것은 오래 전부터 레드햇 기반 기술을 쌓아왔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리눅스원은 XGL을 얹은 데스크탑 리눅스 ‘그루’를 준비 중입니다. 그루 개발진은 “XGL 테스트를 끝내고 지금은 버그를 잡고 있다”면서 내년을 3D 리눅스의 출시 적기로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컴에 비해 개발 인력이 넉넉지 않아 생각만큼 서두르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또 다른 리눅스 중견 업체인 아이겟리눅스도 XGL를 준비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습니다. 만약 리눅스 업체들이 약속대로 내년에 3D 리눅스를 내놓는다면 윈도 비스타와 싸움이 정말 볼 만하겠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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